고지혈증 낮추는 음식과 약물 치료｜혈관 건강을 지키는 실천법

고지혈증은 조용히 혈관을 망가뜨리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바른 식사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상당 부분 조절이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하지만, 기본은 언제나 ‘식습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지혈증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약물 치료는 언제, 어떤 기준으로 시작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은 따로 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려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1. 등푸른 생선

• 고등어, 참치, 연어 등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혈중 중성지방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춥니다.

2. 견과류

• 아몬드, 호두, 캐슈넛 등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LDL을 낮추고 HDL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단, 하루 한 줌(약 30g)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3. 귀리, 보리, 현미 등 통곡물

• 식이섬유 중 특히 **수용성 섬유질(베타글루칸)**이 풍부하여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고, 배출을 도와줍니다.

4. 콩류와 식물성 단백질

• 대두, 두부, 청국장 등은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면서도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습니다.

5. 채소와 과일

• 특히 브로콜리, 시금치, 토마토, 아보카도, 사과, 베리류는 항산화 성분과 섬유소가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습니다.

6. 올리브오일

•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대신 사용하는 건강한 지방입니다.
  샐러드드레싱이나 볶음 요리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은?

고지혈증을 낮추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큼이나 나쁜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포화지방: 삼겹살, 버터, 치즈, 크림, 라면류
• 트랜스지방: 마가린, 과자, 도넛, 냉동식품
• 정제 탄수화물: 흰쌀밥, 밀가루 음식, 설탕이 많은 디저트
• 과도한 음주와 탄산음료

이러한 식단은 중성지방을 높이고 HDL을 낮추는 주범입니다.
먹지 않기보다 줄이기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지혈증 약물치료는 언제부터?

고지혈증은 수치만 높다고 바로 약을 쓰지 않습니다.
환자의 나이, 동반질환 여부, 심혈관질환 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약물 치료를 시작합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1. LDL 수치가 190 이상인 경우
   → 즉시 약물 치료 권고
2. 당뇨병이 있고 LDL이 70~189 사이인 경우
   → 심혈관질환 위험을 고려해 약물 사용
3.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 약물 복용을 기본 치료로 시행
4. 생활습관 개선 3~6개월 후에도 수치가 조절되지 않을 때
   → 식이조절과 운동만으로 한계가 있다면 약물 병행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

▪️ 스타틴 계열

•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가장 흔한 약물
• 장기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음
• 간수치 검사 등 정기적인 모니터링 필요

▪️ 피브레이트 계열

• 중성지방이 높을 때 사용
• HDL을 높이는 데도 효과 있음

▪️ 오메가-3 제제

•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 처방되거나 보충제로 사용
• 음식 섭취만으로 부족한 경우 복용 고려

약물 복용 시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처방에 따라 용량과 복용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자의로 중단하거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고지혈증,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단순히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혈관이 좁아지고, 피가 흐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적절한 식단과 생활습관, 필요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중요한 건 ‘병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알고 다스리는 삶의 태도입니다.

 

※ 이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목적이며, 의료진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