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우리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자외선,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은 시력 건강을 빠르게 악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녹내장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대표 안구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질병들의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금 나의 눈 상태는 어떤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구건조증: 현대인의 일상이 부른 눈물 부족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나 질이 부족해 눈 표면이 건조하고 불편한 증상을 말합니다. 2025년 기준, 국내 성인 5명 중 1명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질환은 단순히 눈이 뻑뻑한 것을 넘어 시야 흐림, 이물감, 작열감, 통증까지 유발하며, 장기화될 경우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의 급증입니다. 장시간 화면을 응시하면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의 증발이 빨라집니다. 또한 건조한 실내 환경, 콘택트렌즈 착용,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물 복용도 주요 유발 요인입니다. 특히 40대 이후는 눈물샘 기능 저하로 인해 자연적인 눈물 생산이 줄어들어 만성화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20분 화면을 보면 20초 이상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 룰'을 실천하고, 인공눈물 사용과 가습기 활용, 실내 습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눈 주위 온찜질이나 눈꺼풀 청소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심한 경우, 안과에서 눈물점 폐쇄술이나 항염증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황반변성: 중심시력을 위협하는 대표 노인성 질환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황반’ 부위가 손상되어 시력이 점차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실명 원인 1위로 꼽히며, 최근 50대부터 조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는 10년 전 대비 1.7배 늘어났으며, 그중에 대부분은 건성 황반변성이지만 일부는 시력을 빠르게 손상시키는 습성으로 진행됩니다.
주요 증상은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 글자가 흔들리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경우,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어두운 곳에서 시력 회복이 느리거나, 색상이 바래 보이는 것도 특징입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노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가족력, 자외선 노출이 꼽힙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루테인·지아잔틴 등 황반 색소를 보충할 수 있는 영양소 섭취, 금연, 자외선 차단 안경 착용이 필수입니다. 치료법은 질환의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치료가 주로 사용됩니다.
황반변성은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암슬러 격자 검사를 자주 해보며,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시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녹내장: 느리게, 그러나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시신경 손상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만성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는 4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꼴로 녹내장 위험군에 속해 있으며, 실제 환자의 80% 이상이 자신이 녹내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잠복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2025년 현재, 조기 발견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말기 단계에 이르러 진단을 받는 현실입니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눈 속 압력(안압)이 상승하여 시신경을 누르게 되며, 이로 인해 시야가 바깥쪽부터 서서히 좁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통증도 없고 중심시력도 멀쩡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정상 안압 녹내장의 경우, 안압 수치가 정상이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만큼, 정기적인 안저검사와 시야검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위험 요인은 고령, 가족력, 고안압, 근시, 고혈압, 당뇨 등이 있으며, 치료는 대부분 안압을 낮추는 점안제, 레이저 치료, 수술 등을 통해 진행됩니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평생 관리가 핵심입니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1~2년에 한 번은 반드시 정밀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025년 현재 우리의 눈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점점 더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일상 속 불편함의 시작, 황반변성은 중심시력의 적, 녹내장은 조용한 실명의 경고입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눈 건강 습관을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시력은 앞으로의 삶을 좌우할 자산입니다.